레드와인 하루 반잔,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

보통 종이컵 4분의 3 분량

매일 저녁 소량의 레드와인을 마시면 당뇨병 환자의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교 연구팀은 220명의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2년 동안 매일 저녁식사 후에 150㎖의 레드와인을 마시게 했다. 이 기간 동안 똑같은 레드와인이 제공됐으며 실험 참가자들은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지중해식 식사를 하도록 했다.

연구결과, 레드와인을 마신 참가자들은 화이트와인이나 미네랄워터를 마신 사람들에 비해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훨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당뇨병 환자들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높다. LDL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의 이리스 샤이 교수는 “알코올을 빨리 대사시킬 능력이 있는 참가자들은 레드와인을 마셨을 때 혈당 조절도 더 잘하게 된다는 사실도 아울러 발견했다”고 말했다. 특히 레드와인은 약이나 혈압, 간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레드와인의 섭취량이 150㎖로 소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통 종이컵 1개의 용량은 약 190㎖다. 와인 등의 술은 과도하게 마셨을 경우 혈압을 올리고 암 등을 비롯한 각종 질환 위험을 높인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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