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부터 치료해야 전립샘 질환 개선

치주 염증, 다른 질환의 신호

잇몸과 전립샘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잇몸병을 먼저 치료해야 전립샘염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치주병학과 연구팀은 27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잇몸병 여부와 전립샘 특이 항원(PSA) 수치 등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 잇몸병과 전립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잇몸병을 먼저 치료하면 PSA 수치가 감소하는 등 전립샘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나빌 비사다 치주병학과장은 “이번 연구결과 잇몸병을 먼저 치료하면 전립샘염 증상을 개선시키고 전립샘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잇몸병은 신체의 여러 기관과 체계에 영향을 주는 염증 관련 질환의 첫 번째 표출 증상으로 알려져 왔다. 이전의 연구에서 잇몸의 염증은 태아 사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심장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잇몸병을 치료하자 PSA 수치가 떨어졌고 전립샘의 염증 수치가 감소했으며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던 증상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치과의학(Dentistry)’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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