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같은 음악, 여자의 마음을 연다

“그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음악의 힘을 빌려라.”

사랑을 속삭이는 솜사탕 같은 음악을 여성에게 들려주면 연애 성공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남브르타뉴대학의 니콜라스 게강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음악과 인간의 감정변화를 관찰했다. 실험에 참가한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 방에는 사랑을 속삭이는 음악, 다른 방에는 사랑과 관계없는 일반 음악이 흘러나오게 했다.

제3의 방에는 이들 여성과 방금 전까지 토론을 벌였던 남성들이 대기했다. 여성들이 음악을 들은 후 제3의 방으로 들어갔을 때 남성들은 토론 대상자였던 여성에게 “당신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여성들의 반응은 음악을 들려 준 방에 따라 크게 달랐다. 사랑 음악이 흘러나온 방의 여성은 52%가 자기 연락처를 알려줬다. 반면에 평이한 음악이 나온 방의 여성은 28%만 연락처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사랑이 가미된 솜사탕 같은 음악은 감정과 기분을 고조시켜 감수성이 더욱 예민해져 구애를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개인의 행동에 배경음악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음악심리학(Psychology of Music)’에 실렸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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