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TNF제제 ‘휴미라’, 베체트 장염 적응증 추가

항TNF(종양괴사인자) 제제인 휴미라(아달리무맙 성분)가 희귀난치성질환인 성인 베체트 장염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 한국애브비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에 치료반응을 보이지 않는 성인 베체트 장염 환자의 치료제로 휴미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베체트 장염 치료에 사용 가능한 첫 생물학적 제제로 허가를 받은 휴미라는 이로써 10번째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휴미라는 성인 크론병과 소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방사선학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이 확인되지 않는 중증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건선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에도 적응증을 갖고 있다.

베체트병은 만성적, 전신성 염증질환으로 재발성 구강 궤양, 피부 병변, 눈의 염증, 그리고 생식기 궤양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국내에는 1만5천여명의 환자가 있으며, 한 연구에 따르면 베체트 환자의 약 7% 정도에서 위장관 증상이 동반된 것으로 보고돼 있다.

한양대 구리병원 내과 과장인 한동수 교수(대한장연구학회 회장)는 “베체트 장염은 기존 치료제가 거의 없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이번 허가는 만성 질환인 베체트 장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 옵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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