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엄마도… 봄철 척추질환 비상

 

목이나 허리 디스크 생길 수도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봄철 피로 증후군을 겪게 된다. 이런 봄철 증후군은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척추가 피로를 느끼게 되어 목과 허리에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계절이 바뀌면서 갑자기 변화한 환경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 한데다가 겨우내 굳어있던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런 봄철증후군으로 나타나는 목과 허리 통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방치하게 되면 척추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목통증 호소=새 학기가 시작되면 목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새 학기 수업을 위해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인 채 공부를 하다보면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게 되어 목통증을 쉽게 느끼게 된다.

또한 대표적인 봄철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춘곤증은 이 목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데, 춘곤증을 겪는 아이들이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을 어느 한쪽으로 돌릴 수밖에 없어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자칫 목 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모커리한방병원 정두영 원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에 비해 아이들의 몸의 변화는 더딜 수 있다”며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아이들이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봄맞이 대청소하다 부부 요통 발생=봄이 되면 많은 가정에서는 그동안 묵었던 때를 벗기듯이 대청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대청소 역시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무작정 시작하게 되면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 허리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겨울동안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쪼그려 앉아 일을 하거나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해 허리가 갑자기 많은 부담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의 퇴행이 심한 경우 급성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한다. 대청소를 시작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먼저 해주는 것이 좋으며 청소를 하는 중에도 틈틈이 허리를 돌려주는 등허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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