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아주는 아빠, 부부관계도 최고

 

탤런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가 TV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면서 양육과 관련해 아빠들의 역할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빠가 아빠다우면서 아기 양육과정에서 부부간에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으려면 아빠는 아기와 놀아주는 역할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기를 돌보는 일이 보통 수준을 넘는 고된 노동이고 이 부담을 아빠와 엄마가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분명한 성 역할이 돈독한 부부관계를 위해 좋다는 것이다. 예컨대 아기를 먹이고 목욕을 시키는 것은 엄마가, 같이 따뜻하게 놀아주는 것은 아빠가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팀은 4살짜리 아이를 가진 부부 112쌍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가 아이와 얼마나 자주 놀아주는지, 어떻게 누가 돌보는지 설문조사를 했다. 또 아이들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어려운 게임을 엄마와 아빠가 함께 하게 하고 부부가 서로를 얼마나 지지하고 협력하는지 관찰했다. 연구팀은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연구결과,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역할에 몰두하고 그 시간이 길수록 부부는 서로를 더 지지했다. 그러나 아빠가 아이 돌보는 일에 엄마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끼어들었을 때 엄마 아빠는 서로를 지지하는 정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모든 커플에게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아빠는 아이를 어깨나 등에 태우는 등 같이 놀아주는 역할, 엄마는 목욕시키기, 밥 먹이기 등의 역할을 분명히 나누면 책임감이 생기고 서로 더 돈독하게 지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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