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인증병원 9백곳 넘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을 받은 병원이 9백곳을 넘어섰다. 13일 한국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급성기병원 301개소, 요양병원 495개소, 정신병원 119개소 등 915개 의료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의료기관 인증제는 의료기관의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수준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시행되고 있으며, 모든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2013년부터 의무적으로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인증기관을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42개소, 종합병원 115개소, 병원 121개소, 치과병원 12개소, 한방병원 11개소 등이다. 자율인증 대상 병원은 전체의 33%, 의무인증 대상인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은 67%가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은 기본가치와 환자진료, 지원 및 성과관리체계 등으로 구성된 200~500여개의 조사기준을 충족한 곳들이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2주기 인증제는 국제적 수준으로 인증기준이 개선됐고, 조사 판정 수준도 상향 조정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돼 시행되고 있다. 인증 유효기간은 4년이다.

의무인증으로 시행되고 있는 요양병원의 경우 현재 전체(1315개소)의 38%가 인증을 받았다. 인증원은 올해 요양병원 700개소에 대한 인증조사를 실시하고, 내년까지 전체 요양병원에 대한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인증 결과는 인증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증제는 군 병원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해군이 군 병원 최초로 인증제에 참여하기로 했다. 인증원은 해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군 병원의 인증 참여를 지원하는 한편,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 군 의무대와 의무실의 질 개선을 위한 관리방안 연구도 지원할 방침이다.

석승한 인증원장은 “양 기관의 적극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군 의료의 질적 수준이 제고되고 의료기관의 인증제 참여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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