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바람둥이? ‘이것’ 보면 안다

 

상대방이 신뢰할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바람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상대방의 바람기를 예측하는 ‘레이더’가 발달해 있다. 연인이 잠재적인 바람둥이란 사실을 미리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올브라이트대학 심리학과 그웬돌린 세이드맨 교수는 13일 “사람은 아주 사소한 행동만으로도 다른 사람의 기질을 어림짐작할 수 있다”면서 “특히 상대방의 바람기를 감지하는데 있어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했다.

바람둥이 기질은 특정 행동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대체로 장래 배우자로 삼기에 최고라는 판단이 들도록 만들거나 반대로 최악이라는 판단이 서도록 만드는 행동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행동들은 바람둥이일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가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인 관계가 지속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관계 유지를 위해 바람둥이일 가능성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미국연방수사국(FBI) 범죄심리분석가 메리 앨런 오툴은 미국 건강지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대방이 바람둥이일 가능성이 있는 특징들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상대방과 연인이 되면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길 거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애 초기부터 상대방이 바람둥이인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몇 가지 근거로 삼을만한 척도가 있다. 물론 완벽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점들을 참고 삼아 상대방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자신의 핸드폰이나 전화, 문자메시지에 대해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다. 또 핸드폰을 받지 않거나 문자 답변이 늦은 뒤 모호한 변명을 하는 경우에도 바람둥이일 가능성이 있다. 가령 뒤늦게 문자 답변을 보내 “빈둥거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애매한 답변을 한다면 “친구의 이사를 돕고 있었다”는 것처럼 명확한 답변을 하는 사례보다 의심의 여지가 많다.

또 자신의 여가시간이나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하는 가운데 모순이 드러난다면 이때도 마찬가지로 바람기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연인에게 잘 집중하지 않는다거나 다른 이성과 과도하게 친밀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의심되는 행동이다. 데이트 초기부터 집으로 초대한다거나 과도한 음주를 유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태도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말투나 행동이 궁극적으로 본인을 대하는 연인의 태도일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 이러한 일련의 가능성들은 바람기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짐작하는 수단이지, 100% 확신하고 단정하는 증거물은 아니다. 따라서 바람기가 의심된다면 지속적으로 상대를 관찰하며 미심쩍은 행동이 계속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보다 확실한 방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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