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식습관만 바꿔도 75% 호전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내시경이나 X선 검사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은 없지만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이 질환에 걸리면 대부분 갑자기 설사를 만나는 등 고생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병으로 여기고 증세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연구에 의하면 식습관만 바꿔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비상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병원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개선시킨 후 그 효과를 관찰한 결과, 환자 75%의 증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는 효과가 매우 컸다. 절반 가까운 환자는 증상이 크게 완화됐으며 비상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복부 통증 또는 팽만감을 느끼며 설사나 변비를 한다. 이 병이 특히 고통스러운 이유는 출근 쇼핑 모임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일상생활에까지 불편을 초래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심하면 수치심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첫 증상은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에 나타난다. 영국 국립보건의료연구소는 최소 6개월 달 △복부 통증이나 불편 △복부팽만감 △배변습관의 변화가 지속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복부 통증은 주로 배꼽 아래 부분에 생기며 간혹 배 전체가 아플 수도 있다.

또 주로 식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급하게 화장실이 가고 싶다거나, 저녁에 변비나 가득 찬 가스로 고통이 심해질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식습관 스트레스 유전 호르몬 수면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완벽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나 약은 아직까지 없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음식은 정해진 시간에 먹는다 △조금씩 자주 먹는다. 그렇지 않으면 복부팽만감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천천히 먹기. 빨리 먹으면 공기까지 들이 마시시면서 복부팽만감을 느낄 수 있다.

△꼭꼭 씹어 먹는다. 입안의 소화 효과가 섞여 들어가 소화가 더 잘 된다 △물을 많이 마신다. 물은 섬유소의 활동을 도와 배변을 수월케 한다 △소금, 설탕, 지방 등이 과하게 들어간 음식을 피한다. 특히 튀긴 음식, 유제품 등 고지방음식은 간을 자극해 담즙을 분비하게 한다. 과도하게 나온 담즙은 장에 좋지 않다 ▷유산균 음료 섭취를 늘린다 ▷스트레스 걱정 우울증을 줄이는 것도 장을 편안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