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고 안 찌고는 성격에 달렸다?

감정적 식사하는 경우도…

이제 살이 쪘다는 느낌이 들면 체중계에 올라서서 뭐가 잘못 됐는지 생각하지 마라. 대신에 성격 검사를 받아보라. 체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식습관이 자신도 모르게 성격적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의하면 스위스연방공과대학 연구팀은 1000여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각 개인의 성격과 식습관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인의 성격이 왜 먹는지와 무엇을 먹는지 등을 사실상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카멘 켈러 연구원은 식습관에 영향을 주는 성격적 특성을 △외향성 △개방성 △성실성 △친절성 △신경증적 기질 등 5가지로 분류했다.

켈러는 “이런 특성이 거의 평생 동안 유지되며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식이 행동을 보인다”고 말했다. 우선 성실한 성격은 절제된 식사로 달콤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단 탄산음료 섭취를 막을 수 있다.

신경증적 성격의 사람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기 위해 대응적인 감정적 식사를 하기 쉽고 열량이 높고 아주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사교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는 좋지만 역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신경질적인 사람들이 감정적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외향적인 사람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반면 성실한 성격의 사람들은 오후에 간식을 먹을 때도 과자 대신 당근을 고를 정도로 절제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켈러는 “이번 연구는 성격과 식사 습관과의 연관성을 밝혀낸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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