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한 시간 더 볼 때마다 당뇨병 3.4% 증가

앉아서 시청하는 시간 줄여야

TV를 오래 볼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에서 나온 최근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위험이 높은 과체중인 사람이 TV를 한 시간 더 볼 때마다 당뇨병 발생 확률이 3.4%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PP)’에 참여한 3000여명의 과체중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위약(가짜약)을 먹게 한 그룹 △당뇨약인 메트포르민을 먹게 한 그룹 △생활방식 개입 계획에 참여한 그룹으로 나눴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의 매일 평균 TV 시청 시간은 2시간 20분이었다. 실험 결과, 위약과 당뇨약을 먹게 한 그룹은 이전보다 TV 시청 시간이 9분 이하로 줄어든 반면, 생활 개입 계획 참여 그룹은 약 37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앉아서 TV를 보는 시간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앉아서 TV 보는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3.4%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생활방식에 개입해 TV 시청이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도록 하는 것이 당뇨병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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