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면 쑥쑥… “기적의 발모제” 의학계 흥분

봄을 알리는 새싹에 풍부한 특정 효소를 추출한 ‘스프레이 발모제’가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계 의학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동물실험과 1차 임상시험 결과 이 스프레이를 민머리에 뿌리면 두피의 발모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2주 내에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고, 4주 정도이면 눈에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가 FDA의 승인을 받아 5, 6월 경 시작하는 2차 임상시험에 제이슨 스타뎀, 브루스 윌리스, 주드 로 등 헐리웃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는 최근 “새싹의 효소를 추출해서 만든 에이프릴풀 알파 효소가 발모 시스템을 근원적으로 고치는 작용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증폭 배양해서 스프레이로 만들었다”면서 “쥐와 개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검증됐으며 1차 임상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피터 킴 연구책임자는 “이 효소는 UCLA 내분비내과 라이 앤조크 교수가 새싹의 다이어트 효과를 검증하던 중 일부 여성들의 몸에 털이 나는 부작용에 주목해서 추가연구를 전개해 개발했다”면서 “우리 회사가 비아그라로 남성 발기부전을 해결했듯, 이 스프레이로 대머리를 해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1998년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내놓아 인류 문화를 바꾼 세계 최대의 제약사. 비아그라는 협심증 치료약을 개발하다가 부작용으로 남성의 음경 발기가 계속 되는 점에 주목해 세계 첫 발기부전 치료제로 개발됐다.

앤조크 교수는 “새싹에는 생과일 채소보다 효소가 100배 더 많이 함유돼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최적”이라면서 “이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을 개발하던 중 대머리 치료제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머리 환자는 남성호르몬이 과다 작용해서 발모시스템에 영향을 끼쳐 생기는데 새싹에 풍부한 에이프릴풀 알파 효소는 남성호르몬의 분자 구조를 바꿔서 오히려 발모를 유발한다”면서 인체의 경이로움에 놀라워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2, 3차 임상시험이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상시험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시판 허가가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FDA는 1999년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임상시험 중 탁월한 효과가 나타나자 임상시험을 중단시키고 시판허가를 내 준 적이 있다.

그러나 미국 FDA(Fools Day Administration) 관계자는 “생명을 다루는 글리벡과 달리 발모 스프레이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서 허가를 빨리 내 줄 가능성은 낮다”면서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절차를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러시아의 언론이 대머리를 치료하는 스프레이가 개발돼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임상시험에 참여해서 효과를 봤다고 보도했지만 만우절 기사로 드러난 적이 있다. 한국의 일부 언론은 이 기사의 사진을 게재해서 국제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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