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금치 먹으면 뇌가 11년 젊어진다

인지력 감퇴 늦춰 치매 예방

시금치, 케일 같은 잎채소를 자주 먹으면 뇌를 젊게 유지해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대학교 연구팀은 950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2~10년 동안 매년 이들의 식습관과 지적 능력을 측정했다. 조사 참가자들은 평균 연령이 81세였으며, 정신적 기능 상태와 관련해 19가지 테스트를 받았고 먹는 음식을 144개 품목으로 나눠 점검을 받았다.

그 결과, 시금치와 케일 같은 잎채소를 하루에 한번 또는 두 번씩 자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인지력 감퇴가 훨씬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채소를 자주 먹은 사람들은 지력 감퇴가 평균 11년 늦춰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타 클레어 모리스 연구원은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기억력이나 인지 능력을 잃어가는 것은 큰 공포 중의 하나”라며 “특히 인지력 감퇴는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데 이번 연구결과 잎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이런 질환들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잎채소에는 비타민K와 루테인, 엽산,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이런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전에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에서는 시금치가 근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실험 생물학 학술대회(Experimental Biology Conference)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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