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치과환자들, ‘자연치아 살리기’ 주목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대 남성의 치주질환 진료비 급증에 대한 통계를 밝히는 등 젊은층 치과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치아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과 질환 발병 연령은 낮아지고 평균 수명은 증가하면서 가능한 자연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연치아를 잃었을 경우 임플란트가 훌륭한 대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자연치아 살리기에 기대하는 인식 변화도 뚜렷한 추세다.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병원장 김혜성)은 원내에 접수된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자연치아 살리기‘ 방법과 관련한 문의가 1년 전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병원측은 특히 20~40대 젊은층에서 자신의 치아를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치아 살리기의 대표적인 시술법은 ‘의도적 재식술’로 염증 등의 질환이 있는 치아를 뽑아 15분 이내에 치료하고 다시 꽂아넣는 시술을 말한다. 의도적 재식술은 본인의 치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손실된 골 형성과 조직재생 유도까지 기대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의도적 재식술에 사용되는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라는 재료와 관련 시술법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시술 사례 증가와 함께 성공률도 95%대로 높아지고 있다.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 치아보존과 이경옥 원장은 “의도적 재식술은 시술 시간이 15분을 넘어서면 치아 주위의 인대 세포 손상이 시작되므로 치아 보존과를 전공한 숙련 의사가 시행해야 한다”며 “하지만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자신의 치아를 가능한 오래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어 시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옥 원장은 최근 발표한 20대 치아 환자들의 의도적 재식술 증례를 통해 MTA를 이용해 비교적 간단하게 자연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시술 방법과 치료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의도적 재식술을 통해 자연치아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음식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치아 주변의 압력을 분산시키는 등 원래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심미적으로 자연스러운 잇몸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진다.

치과 전문의들은 이밖에도 임플란트가 필요한 자리에 자신의 사랑니를 뽑아 이식하는 ‘자가치아 이식술’도 자연치아 살리기의 일환으로 시술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관련 학술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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