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미세먼지 씻어내주는 토종 약초 3가지

호흡기로 들어간 미세먼지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기관지나 폐에 쌓이면 비염과 기관지염, 천식을 유발한다. 황사마스크를 이용하거나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호흡기나 기관지에 좋은 약초를 꾸준히 먹는 것도 좋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 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토종 약초를 소개했다.

잔대= 인삼만큼 효능이 우수하다 해서 생약명이 사삼이다. 잔대 뿌리에는 사포닌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가래를 없애고 기침과 갈증을 멎게 하며, 해독 작용에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를 씻어내는데 탁월하다. 최근 잔대는 사삼차, 사삼즙 등 식품으로 개발됐다. 이른 봄에 싹과 뿌리를 나물로 이용해 무침, 장아찌, 구이, 튀김 등으로도 이용한다. 이렇게 꾸준히 먹으면 먼지와 가래를 배출하고, 목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맥문동= 맥문동 뿌리에는 단당류, 시토스테롤,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삭이는 등 폐 기능에 도움을 준다. 환절기에 면역력과 체력 저하를 막고 원기를 북돋워 감기 예방에도 좋다. 맥문동은 심을 뺀 덩이뿌리를 주로 모아 그늘에서 말린 후 물 500ml에 맥문동 20g 정도를 넣고 끓여 차로 마시거나 술로 담가 마신다. 단, 맥문동은 영양이 매우 풍부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도라지= 가래 배출 효능이 뛰어나고 염증 치료 기능도 있어 차로 마시면 기관지염에 좋다. 더덕은 생채로 무치거나 고추장 양념을 덧발라 구워 먹으면 먼지와 가래 배출에 효과적이다.

모과= 과수 중에 한약재로 이용되는 모과도 기침, 가래 등 기관지 관련 증상에 도움이 된다. 모과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꿀을 넣고 3일쯤 둬 모과청을 만들기도 하고, 말려서 차로도 마신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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