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약 ‘에피듀오’ 지난해 매출 1위

 

여드름 외용제 전문의약품인 ‘에피듀오’가 국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피부 전문 제약사인 갈더마코리아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IMS 데이터 기준으로 지난해 에피듀오가 외용제와 복용제는 물론 전문약과 일반약을 포함한 전체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서 약 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국내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에피듀오는 전년대비 34.3%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1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제품 중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제품은 에피듀오가 유일하다. 시장점유율도 전년보다 3%가량 오른 14.3%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국내 출시된 지 5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배로 키웠다.

에피듀오는 항생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내성 위험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피부과학회에서 여드름 1차 치료제로 추천하는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 성분의 ‘아다팔렌’과 항균제인 ‘과산화벤조일’이 포함된 복합제다. 면포성(좁쌀) 여드름과 염증성(화농성) 여드름 모두에 효과가 있다.

에피듀오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9세 이상의 소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연령 확대 승인을 받았다. 12개월간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1-4주 만의 빠른 치료 효과와 장기 사용 시 안전성을 입증했다.

갈더마코리아의 전문의약품 사업부 박림무 전무는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여드름 치료에 있어 국내외적으로 항생제 내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항생제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에피듀오가 국내 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여드름 치료에 있어 항생제 내성이 가지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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