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호두, 살짝 쪄서 깨 드세요

 

정월대보름이 내일(5일)이다.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이니 1월을 뜻하고,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의미다. 음력 1월 15일을 말한다. 정월 대보름날 이른 아침에는 호두·은행·잣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이 있다.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 ‘부스럼(부럼)깨물기’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다. 이 때 먹는 견과류를 ‘부럼’으로 부르고 있다. 견과류의 대표 격인 호두에 대해 알아보자.

호두가 임신부에 좋은 이유 = 임신 6개월 이후에는 태아의 두뇌 발달을 위해 호두의 식물성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호두에는 태아의 두뇌 형성에 필요한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이 많이 들어있어 임신기간 중 섭취하면 좋다”고 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모유를 중단한 이후부터는 식품을 통해 적절하게 섭취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건강한 사람의 뇌는 10% 정도가 오메가-3 지방산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성분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호두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호두에는 레즈베라트롤(Resveratrol)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사람 몸의 DNA와 단백질을 손상시키는 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줄이는 기능이 있다.

심장 건강에 최고 = 호두의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벽을 보호하고 심장박동을 조절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성분이다. DHA, EPA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전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적게 하고 매일 42.5g 이상의 호두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호두껍질이 불편? = 정월 대보름에는 호두를 껍질째 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호두껍질이 두꺼워서 까기가 힘들 때가 많다. 이 때 호두를 찜통에 살짝 찌면 알맹이가 쉽게 분리된다. 호두를 살 때는 호두알을 들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좋다. 구멍이 있으면 벌레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

쉽게 상할 수 있어 = 호두는 지방성분이 많아 쉽게 산패할 수 있다. 따라서 오랜 기간 두고 먹을 경우 호두를 껍질째 사는 것이 좋다. 먹을 때마다 까먹되 일단 껍질을 깐 호두는 속껍질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밀폐용기에 담아둬야 한다. 이 후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해서 냉동고에서 보관하면 신선함이 더 오래 유지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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