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응급상황 발생 땐 이렇게…

주일 가까이 되는 설 명절에 가족이 갑자기 아프거나 다치기라도 하면 아득해진다. 이럴 때 당황하지 않고 전화나 인터넷,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당직 병의원과 약국을 확인하면 불편을 덜 수 있다.

일단 전화기를 들고 국번 없이 129번 또는 119번을 누르면 된다. 각각 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결돼 우리 동네에서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다. 명절기간에는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쉽게 조회할 수 있다. 검색창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인 E-Gen(www.e-gen.or.kr)이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특히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을 스마트폰에서 내려 받으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인근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상에서 볼 수 있고, 진료시간과 진료과목도 조회할 수 있다. 야간 의료기관 정보와 자동제세동기(AED) 위치정보, 응급처치 방법을 제공해 평소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도 설 연휴에 계속 문을 연다. 어린이 전용 야간 응급실을 갖춘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을 확보해 연간 휴진일이 3일 이내이고,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를 해야 정부 지정을 받고,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아환자는 응급실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진료비도 더 저렴하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9개 병원을 지정해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부산성모병원과 부산 온종합병원, 대구 한영한마음아동병원, 평택 성세병원, 김천제일병원, 김해중앙병원, 제주연동365의원 등 7개 병원은 연휴기간 동안 계속 진료하며, 대구 시지열린병원, 전주 다솔아동병원은 설 당일에만 휴진한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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