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설 음식… 속을 달래주는 식품들

설이 다가오면서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연휴 내내 기름진 음식을 먹다보면 평소보다 칼로리 섭취가 많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이 권하는 부침개 등 설 음식을 마냥 거절할 수는 없다. 연초에 결심한 다이어트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것이다. 이럴 때 고추를 활용해보자. 식후 녹차나 바나나를 먹어도 좋다. 모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줄여주는 식품들이다.

고추=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Capsaicin) 성분은 칼로리 섭취량은 줄여주면서 신진대사는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내장 기능을 활성화해 면역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비만 전문의인 마이클 로이젠 박사(미국 뉴욕주립대 의대 내과)는 “오전에 고추를 먹으면 오후에 섭취하는 음식량이 줄어든다”고 했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우리 몸 안의 장이 뇌에게 보내는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막아줘 식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이번 설 연휴 때 매운 고추를 비밀병기로 활용해 보자. 기름진 음식을 덜 먹게 될지도 모른다.

녹차=녹차 추출물은 기름진 음식에서 비롯된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지방산 생성을 방해한다. 에너지 소비를 늘려주고 지방 산화를 증가시킨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도 도움을 준다. 설 연휴 때 녹차를 자주 마셔보자. 명절 음식으로 인해 몸 안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여주고 속도 풀릴 것이다.

바나나=칼륨이 풍부해 몸 안의 나트륨을 밖으로 배출하는데 좋다. 바나나 100g만 먹어도 성인 1일 칼륨 요구량의 약 8%를 섭취할 수 있다. 바나나에는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6도 많다. 육류를 섭취하고 난 후 바나나를 먹으면 효과적이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명절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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