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초콜릿에도 우유… 알레르기 유발 우려

다크초콜릿에는 분유나 설탕이 들어있지 않거나 아주 적은 양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을 위해 밀크초콜릿보다 다크초콜릿을 선호하는 이유다. 이런 다크초콜릿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우유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레르기에 민감한 어린이나 성인들은 다크초콜릿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유는 주요 식품 알레르기 유발 성분 중 하나다. 이밖에 밀, 달걀, 땅콩, 트리넛, 어류, 갑각조개류, 대두 등도 포함된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최근 미국에서 유통중인 다크초콜릿 100개 제품의 성분 검사를 한 결과 상당수 제품에 우유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FDA는 이에 따라 다크초콜릿을 먹을 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우유 성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에서는 식품 라벨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비롯해 주요 성분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알레르기 성분을 표시하지 않을 경우 FDA가 회수 조치를 할 수도 있다.

FDA에 보고된 심각한 질병 사례(2009-2012년) 가운데 3분의 1이 미표시 알레르기 성분과 관련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회수된 주요 식품으로는 빵, 스낵, 사탕, 유가공품, 드레싱류 등이 대표적이다. 우유알레르기는 구토나 설사, 혈변, 불안, 흥분, 탈수 현상뿐 아니라 쇼크 증세를 일으킬 때도 있다.

FDA는 이번 조사에서 ‘우유 성분 프리’ 또는 ‘알레르기 유발성분 프리’라고 표시된 다크초콜릿 17개 제품 가운데 2개에 우유가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우유 함유 사실을 확실하게 표시하지 않은 제품에도 우유가 들어 있었다. 특히 ‘우유 미량’이라고 표시된 7개 초콜릿 제품 중 6개에서 특정인에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수치의 우유를 함유하고 있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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