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기 많은 설 음식, 사과 한 개면 편안~

 

이번 설에도 과일과 채소 등 수많은 농산물이 밥상 위에 오를 것이다. 과일을 먹을 때 마다 농약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깨끗이 세척을 해도 매번 껍질을 깎아 먹는 사람들도 있다.

과일은 껍질째 먹는 것이 몸에 좋다. 사과껍질에는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몸 안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비만이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사과 껍질에 들어 있는 셀룰로오스 성분은 창자로 내려가면 젤 형태로 변해 배변량을 늘리고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해 변비를 예방한다. 기름기가 많은 설 음식을 먹은 후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방지하고 연휴 내내 변비에 시달리는 것을 막아준다.

사람들이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는 농약 때문이다. 하지만 흐르는 물에 세척제 등을 사용해 깨끗하게 씻으면 농약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년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99.4%가 잔류허용기준에 적합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13일 “지난해 전국 농산물도매시장 및 대형마트, 백화점 등 58곳에서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농산물 25품목(배추, 밤, 버섯 등) 517건에 대한 356종 농약의 잔류량을 검사한 결과 국내 유통 농산물의 잔류 농약 수준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 517건 가운데 514건(99.4%)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미나리(1건), 당근(1건), 배추(1건) 총 3건이 농약 잔류 허용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관할 시‧도에 폐기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검사는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에 소재한 농산물도매시장 14곳, 지역별 대형마트‧백화점 42곳, 인터넷 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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