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니 벌써 허리 걱정… 요통 예방 치료법

허리 통증(요통)을 겪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쁜 자세나 작업 환경 등이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방바닥에 앉아 화투를 친 사람들 중에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운전이나 고스톱은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취하기 쉽다. 특히 연휴 내내 운동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 음식이나 놀이를 즐겼다면 허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섣불리 자가진단을 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몸 안의 다른 장기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심코 넘기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잠을 잘 때 푹신한 요나 침대보다는 딱딱한 맨바닥, 매트 위가 도움이 된다. 수면 자세로는 옆으로 누워 태아가 엄마의 자궁 안에 자리 잡은 모습과 같이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웅크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바로 누울 때는 방석이나 베개를 무릎 밑에 고여 허리가 바닥에 밀착될 수 있게 한다. 의자에 앉거나 운전을 할 때에는 엉덩이를 가급적 등받이 쪽으로 바짝 대고 엉덩이뼈가 무릎과 직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요통이 심하면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통의 치료는 크게 보존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뉜다. 보존요법은 환자가 지니고 있는 척추를 안정시키고 물리치료, 침구치료 및 약물치료를 통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환자가 바른 생활자세와 허리근육 강화훈련을 통해 요통이 재발되지 않도록 허리를 관리하게 하는 것이다. 반면에 수술요법은 통증을 유발시키는 요소를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으로 이 두 가지 방법은 나름대로 장단점을 갖고 있다.

보존요법은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항시 재발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심리적인 부담을 안게 된다. 반면에 수술요법은 통증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주기 때문에 요통으로부터 빨리 해방되지만 척추수술의 후유증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을 수 있다.

한방에서 시행되는 요통치료는 보존요법으로 침구치료,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 등이 있다. 침구치료는 통증이 나타나는 허리부위 및 허리와 연관된 경락상의 혈 자리에 침이나 쑥뜸을 놓아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침치료술이 많이 개발되어 전침요법, 약침요법, 이침요법 등이 널리 활용된다.

한방물리치료에는 부항요법과 추나요법이 있다. 만성요통에는 척추를 따라 허리에 유리컵을 붙였다가 5-10분 후에 떼어내는 건식부항을, 극심한 통증이 일정한 부위에만 나타날 때는 끝이 창같이 생긴 삼릉침으로 찔러 출혈시킨 후 그 위에 유리컵을 붙이는 습식부항을 이용한다.

김성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요통은 원인과 증상,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양한 처방이 활용된다”면서 “요통은 대부분 과도한 힘이 허리에 가해져서 발생하므로 치료에 앞서 바른 자세와 생활환경 개선 및 식이요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도움말 = 김성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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