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지금이 가장 위험… 예방에 좋은 식품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달 22일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은 보통 2월에 정점을 찍고,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로 감염되기 쉬워 손 씻기와 기침 에티켓 등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는 기본이다. 이에 더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먹으면 독감 예방에 효과적이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도움말로 독감 예방에 좋은 음식을 알아본다.

쇠고기= 평소 균형 잡힌 단백질의 섭취는 중요하다. 육류, 생선, 달걀, 두부 등에 포함된 양질의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일 뿐만 아니라 백혈구, 항체 등을 만들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쇠고기는 철분과 아연의 함유량도 많다. 철분은 면역 시스템 강화와 혈액 생성을 돕고, 아연 역시 면역력을 키우고 세포 성장을 촉진한다.

등 푸른 생선=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으로 염증을 억제하고 백혈구의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해준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고등어, 꽁치, 삼치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하며, 일일 섭취 권장량은 0.5~1g이다. 생선 100g당 고등어 1.7g, 꽁치 1.5g, 삼치 0.9g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일주일에 3~4회 정도 1토막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녹차= 녹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과 테아닌은 독감 바이러스의 활성화를 막는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다. 면역체계의 반응을 촉진해 독감 바이러스가 정상 세포에 흡착하는 것을 막고, 감염을 억제한다. 독감 바이러스의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테킨과 테아닌을 3개월간 섭취한 사람들은 독감 증상이 30% 이상 감소했다.

감귤류 과일= 귤, 오렌지, 유자 등 감귤류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C와 구연산은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반응을 억제해 독감 예방과 증상 완화를 돕는다. 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로회복을 도와준다. 특히 귤껍질에는 비타민C가 과육의 4배 이상 존재하므로 껍질을 말려 차를 끓여 마시면 좋다.

독감에 걸렸다 회복할 때 도움이 되는 음식들도 있다.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한 배에는 기침과 가래 등 기관지 관련 증상을 완화하고, 갈증 해소와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 사포닌과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한 모과도 기관지 관련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피로회복을 돕는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도 기관지의 점액분비 기능을 항진시켜 목을 보호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뿐더러 기침을 멈추게 하는 진해작용과 가래를 없애는 거담작용을 해 호흡기에도 좋다. 알리신 성분이 풍부한 파뿌리도 혈액순환을 돕고, 독감으로 인한 발한과 기침, 두통 완화 등에 도움이 된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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