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산병원 등 간암 신약 공동개발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서울아산병원 선도형암연구사업단, 바이오벤처 ANRT와 손잡고 혁신적인 간암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박사 후 과정(글로벌 포스닥)이라는 연구형태를 도입해 진행된다. 글로벌 포스닥은 현장형 개방 혁신 모델(임베디드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로 촉망받는 한국인 박사 두 명에게 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하는 방식이다.

두 연구원은 사노피 R&D 소속으로 서울아산병원 선도형암연구사업단과 대전에 자리한 ANRT 연구소에서 각각 바이오 인포매틱스 기술과 항체 기반의 새로운 간암 치료 타깃 발굴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사노피 R&D의 이광희 박사는 “사노피가 국내에서 수행하는 연구의 범위가 항암 면역치료제의 타깃 발굴까지 확장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주력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기술 교류에서부터 공동 연구인력 육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선도형암연구사업단의 이정신 단장은 “서울아산병원의 방대한 임상시료와 익명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간암 관련 신약 타깃 및 바이오마커 발굴에 속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업단에서 구축한 중개연구기반을 활용해 연구 성과물의 임상적 유효성을 조기에 검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노피는 서울아산병원과 지난 2011년 포괄적인 신약 임상연구 협력을 구축해 지난해 5월 간암 환자의 임상 데이터 공유 및 유전체 데이터의 공동 생산.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ANRT와는 지난 2012년 항체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해 신규 항체 치료제 개발 연구를 위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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