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꽁치…겨울철 호흡기 건강에 좋은 식품

 

염증 줄이고 면역력 강화

차갑고 건조한 환경과 실내외 온도 차이가 커지는 겨울철에는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들과 비염이나 만성기침,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독감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호흡기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겨울철에는 창문을 닫고 생활하게 되는데, 밀폐된 실내공기나 미세한 먼지 등으로 더욱 탁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공기청정기 등으로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의 방어능력이 저하되므로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적정습도를 유지시켜야 한다.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또한 휴식을 취하고, 미지근한 물을 마셔서 수분 섭취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지나치게 추운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찬 공기가 폐로 직접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외출 후 목이나 코가 따끔거리고, 약간의 호흡 곤란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 주범으로 미세먼지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미세먼지는 눈, 코, 기관지, 피부 등의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노약자나 임산부, 호흡, 심장 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주의보를 미리 살피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집에 돌아 온 뒤에는 얼굴과 입안 등을 잘 씻어내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호흡기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C, 비타민E를 꼽고 이런 영양소가 많이 든 식품을 소개했다.

귤, 딸기, 레몬…=비타민C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영양분의 흡수를 돕는다. 또한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시키고, 정상적인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가 많이 든 식품으로는 귤, 딸기, 레몬, 오렌지, 단감, 브로콜리, 대추, 유자, 피망, 키위 등이 있다.

꽁치, 고등어, 연어…=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늘리면 기도의 염증을 완화시켜 폐질환의 증상인 호흡곤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오메가-3가 많이 든 식품으로는 고등어, 연어, 꽁치, 갈치, 멸치, 붕장어 등 생선류와 들기름, 카놀라유, 콩기름 등 유지류, 아욱, 들깻잎 등 채소류가 있다.

호두, 참깨, 올리브 오일=비타민E는 동물의 생식기능과 근 기능 유지, 항산화 작용에 영향을 준다. 또한 기관지와 폐 세포를 구성하는 세포막의 구성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 세포 손상을 예방한다. 비타민E가 많이 든 식품으로는 호두, 들·참기름, 참깨, 올리브 오일, 아몬드, 땅콩 등이 꼽힌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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