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은 달리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유리한 것

남성도 섬세하고 꼼꼼할 수 있고 여성 역시 투박하고 거친 기질을 가질 수 있다. 성별에 대한 편견을 잣대로 각 개인을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성별에 따른 생물학적인 차이로 남녀의 특성을 총괄적으로 분류할 수는 있겠다. 표면상 가장 쉽게 드러나는 차이는 체격과 체력이다. 남성은 체격이 다부진 만큼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신체적 차이가 항상 남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이 가지고 있는 호르몬이 신체적 이점을 가져오기도 한다. 건강 전문지 헬스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다음과 같은 건강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수명이 더 길다= 매년 발표되는 남녀 기대수명에 관한 통계자료를 보면 남성보다 여성의 수명이 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명 차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낮기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성이 가족과 보다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하는 생활을 한다는 점 역시 하나의 장수 비결로 보고 있다.

통증을 더 잘 견딘다= 직관적으로 생각할 때는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적인 고통을 잘 견뎌낼 것 같다. 하지만 과학자들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아픔에 민감하다. 고통을 느끼는 한계점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난다는 의미다.

이처럼 차이가 나는 원인 역시 불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성이 출산을 경험해야 하기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잘 견딜 수 있도록 진화해온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후각이 보다 예리하다= 왜 여성은 남성보다 향수, 향초, 향이 좋은 비누나 샴푸 등의 냄새에 민감할까. ‘미국 과학공공도서관저널(Journal PLOS O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냄새에 대한 신호를 감지하는 뇌 영역인 후 신경구에 세포가 50% 이상 더 많다.

이러한 후각 차이의 원인도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병을 옮기는 감염원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산패한 냄새를 분별하는 능력이 발달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엄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다= 콜레스테롤이라고 해서 전부 나쁜 것은 아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으면 혈관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막아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H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 콜레스테롤은 폐경 전까지 높은 수치를 보이다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의 생성량이 줄어들면서 같이 떨어진다. 하지만 균형 있는 식사를 잘 유지하면 일정한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

과거 일을 잘 기억해낸다= 여자 친구나 아내가 지난 일을 끄집어내 트집을 잡을 때마다 남성들은 곤란함을 느낀다. 이는 여성의 기억능력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BMC심리학저널(Journal BMC Psych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과거 일을 잘 기억해내는 능력이 있다. 과학자들은 남성은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등으로 인한 뇌 변성이 더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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