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항응고 해독제, 임상서 안정적 효과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중인 이다루시주맙이 노인과 신장이 안 좋은 환자에서도 좋은 내약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다루시주맙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항응고제인 프라닥사(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성분)의 해독제다.

15일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임상 결과, 이다루시주맙을 5분간 투여하자 이후 항응고 효과가 신속하게 되돌려지는 해독효과를 보였고, 효과는 지속됐다. 또한 이다루시주맙을 투여한 지 24시간 이후부터는 항응고제인 프라닥사를 통한 치료가 성공적으로 재개됐다.

이번 임상은 45~64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와 65~80세의 노인,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의 신장 장애가 있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원자들은 이다루시주맙을 투여 받기 전 3.5일 동안 프라닥사를 투여 받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심혈관계 사업부 부사장인 융 크루우저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프라닥사 해독제 임상 결과는 성별, 나이, 신장 기능에 상관없이 성인에서 프라닥사에 대한 이다루시주맙의 안정적인 해독효과를 입증했다”고 했다.

연구진은 프라닥사의 항응고 효과와 이다루시주맙의 해독 효과를 측정한 뒤 건강한 시험대상자 6명을 대상으로 2개월 후 해당검사를 반복했다. 이를 통해 두 번째 투여에서도 처음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수준의 해독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다루시주맙은 내약성이 좋으며, 임상적으로 약물 관련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이다루시주맙 투여량 5g으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심혈관계 사업부 책임자인 게오르그 반 후센 박사는 “이다루시주맙이 프라닥사의 항응고 효과를 빠르게 해독시킬 필요가 있는 임상적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추가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은 이다루시주맙을 혁신 치료제로 지정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재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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