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스트레스, 천식 발병 위험 40%나 쑥↑

 

감염에 대한 면역력 약해져

천식이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로, 때때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을 나타내는 병을 말한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꼽힌다.

천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원인 물질과 악화 요인이 있다. 원인 물질을 알레르겐(allergen)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알레르겐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식품, 약물 등이다. 악화 요인은 감기, 담배 연기와 실내오염, 대기오염, 식품첨가제, 운동 등 신체적 활동, 기후 변화, 황사 등이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직장에서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천식에 걸릴 위험이 40%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연구팀은 40~65세 남녀 5000명을 8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들은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천식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다. 조사 결과,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심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천식 증상을 나타낸 비율이 40% 높았다.

연구팀은 “천식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 내 스트레스가 매우 심해졌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었다”며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직접 관련돼 있음을 설명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화학물질이 분비 돼 알레르기가 증가하고 신체는 감염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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