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이혼의 상처… 자칫하면 조기사망

이혼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하면 조기 사망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혼 후 이런 저런 걱정에 휩싸이게 되면서 잠을 잘 못잘 경우 혈압이 상승하고 우울증도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은 이혼을 했거나 별거한지 약 4개월이 지난 상태인 1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이후 7개월 반 동안 실험 대상자들의 집을 3차례 방문해 수면의 질을 측정했다. 아울러 그들의 혈압도 체크했다.

그 결과 관찰기간의 후반이 될수록 수면장애의 결과로 혈압이 상승하는 사람들을 다수 발견했다. 특히 이혼 후 수면장애 기간이 길면 길수록 혈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수행한 애리조나대학교의 데이비드 사바라 박사는 “이혼이나 별거 후 10주까지 수면장애가 이어질 경우 혈압과는 무관해 보인다. 하지만 10주 이상 수면장애가 계속된다면 잠재적으로 우울증에 걸려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혈압도 상승하는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혼 후 잠을 잘 자지못하는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애리조나대학교의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민국 기자 mkc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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