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발이 퉁퉁… 무거워진 몸을 편안하게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32)

임산부편 – 임신 후기 ①

일반적으로 임산부들은 임신후기로 접어들면서 신발장의 신발을 거의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발이 통통하게 부어오른다. 필자의 신발 사이즈는 230mm. 그런데 250mm 사이즈의 신발을 신어야 했으니 정말 황당할 노릇이다. 게다가 서 있는 채로는 발이 보이지 않을 만큼 배는 남산만큼 불러있다. 임신 전 끼고 있던 결혼반지를 끼울 수 없을 정도로 손도 탱탱 부어있다.

이렇듯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몸을 경험한 시기가 임신후기 때라 할 수 있다. 또한 출산이 가까워지면서 기대감과 설렘도 충만해지지만, 뱃속 태아의 안전을 위해 무거워진 몸을 엄마의 마음으로 겪어내는 인고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 인고의 시간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불편함을 꼽으라면, 배의 무게가 증가할수록 신체의 불편함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편하게 쉬지도 못한다는 점이다. 이럴 때 되도록 몸을 이완하는 자세를 취하고 충분한 숙면과 휴식으로 몸에 피로감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준비물 : 편안한 이부자리

*수면 시 이완자세 – 심즈체위(Sim’s Position) : 자궁의 혈액순환과 태아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왼쪽 방향으로 누워서 쿠션(산모용 바디 베개나 푹신한 베개)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오른다리를 쿠션위에 얹는다. 이때 쿠션의 높이는 옆으로 누웠을 때 골반 높이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휴식 시 이완자세 – 누운 나비자세 : 골반, 가슴, 어깨를 열어주고 척추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등 뒤에 쿠션을 놓고, 두 발바닥을 합장하여 앉는다.

 

팔꿈치를 구부려 천천히 쿠션위에 등을 대고 누운 후,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양팔을 옆으로 늘어뜨리고 온 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심호흡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 똑바로 누워 자면 괴롭다?

천장을 보고 정자세로 누우면 커진 자궁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대정맥을 누른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다. 이럴 때는 옆으로 누워 한쪽 다리를 구부린 심즈체위(Sim’s Position)를 한다. 다리사이에 쿠션을 놓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몸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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