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 진단 시약 내년 4월 출시

 

국내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 시약이 내년 4월경 출시될 전망이다. 방사성의약품 기업인 듀켐바이오는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 시약인 ‘뉴라체크(Nuraceq)’의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주사제인 뉴라체크를 환자에게 투여한 뒤 PET-CT를 촬영하면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가 이미지로 영상화돼 존재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된다. 뇌세포를 사멸시켜 발생하는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 속에 쌓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체는 “중증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증상이 경미한 초기 치매 환자에 대해서도 뇌 속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침착해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 조기 발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엘사가 개발하고, 피라말사가 상용화한 뉴라체크는 올해 초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듀켐바이오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2년간 허가와 생산을 준비해왔으며, 내년 4월부터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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