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해지려면 콩밥에서 콩 골라내지 마라

콩은 예로부터 ‘밭의 고기’로 불렸다. 몸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콩밥에서 콩만 골라내는 사람도 눈에 띈다. 패스트푸드와 외식문화에 익숙해질수록 콩에 대한 관심도 예전만 못해 보인다. 지난 연구들을 토대로 왜 현대인들이 콩을 자주 먹어야 하는지 알아봤다.

식욕 억제, 체중관리에 도움= 새해에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콩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콩의 섬유질은 포만감을 늘리는 대신 음식섭취를 줄인다. 이는 칼로리 섭취의 감소로 이어진다. 중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한차례씩 12주 동안 콩의 섬유질을 섭취한 사람들은 체중이 줄고 체질량지수(BMI) 역시 떨어졌다.

10대들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는 고단백인 콩을 재료로 한 스낵이 포만감을 높여줘 하루에 먹는 스낵 량을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50~75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콩 음식을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뱃살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혈당제어, 당뇨병에 도움= 전 세계적으로 당뇨환자는 해마다 증가세다. 올해 진행된 여러 연구들에서는 콩으로 만든 음식이 혈당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체내 인슐린 반응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저칼로리 음식과 고단백의 콩 음료 위주의 식사를 하도록 한 결과 체중도 줄고 인슐린 저항성도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 저널’에 게재된 한 논문에서도 4주간 콩을 이용한 식물성 고기를 먹은 사람들은 혈당수치가 안정화되고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을 활기차게=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콩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영양 저널’에 실린 논문을 보면 30g의 콩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4% 정도 낮아졌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9%나 감소됐다.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12주 동안 하루 한차례씩 콩의 섬유질을 섭취한 결과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들은 콩이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1% 낮아질 때마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2% 낮아진다.

김민국 기자 mkc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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