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좋은 줄은 알지만…하루 얼마나?

 

면역력 높여 각종 질환 예방

예전에 바다를 오랫동안 항해하는 선원이나 해적들은 괴혈병에 시달렸다. 괴혈병은 비타민 C 부족이 3개월 이상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괴혈병에 걸리면 출혈, 전신 권태감, 피로,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며 피부가 건조해져 거칠어지다가 결국 피하 출혈이 나타난다.

괴혈병뿐만 아니라 비타민C는 여러 가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다. 항산화 영양소는 세포 손상을 유발시키는 유해산소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증강시켜 감기를 퇴치하고 잇몸병, 여드름, 기관지염, 위궤양, 방광과 전립샘 감염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비롯해 몸속에 쌓인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는 연구도 있다. 또 콜라겐 생산을 촉진해 햇살에 따른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뼈 손실을 줄여주며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이런 비타민C는 우리 몸속에서 생산이 되지 않는다.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한 딸기, 오렌지, 레몬, 고추, 귤, 브로콜리, 키위 등의 과일과 채소 등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밖에 없다. 비타민C는 이런 천연식품에서 섭취하는 게 가장 좋지만 식품만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가 힘들다.

미국 폭스뉴스 건강뉴스 담당 편집인인 매니 알바레즈 박사는 “비타민C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C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비타민C는 하루에 어느 정도 섭취해야 할까. 미국 식품영양위원회는 18세 이상의 남성은 하루에 90㎎을, 여성은 75㎎을 섭취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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