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로 생고생 발 시원하게 풀어주는 법

 

발 건강이나 안정감 있는 걸음을 원한다면 운동화처럼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하지만 정장을 갖춰 입어야하는 직업군의 여성이라면 항상 하이힐을 신을 수밖에 없다. 단정한 블라우스대신 티셔츠를 입을 수 없듯이 하이힐대신 운동화를 신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굽이 높은 신발은 발과 발목 주위의 근육, 인대, 힘줄에 손상을 입힌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을 수밖에 없다면 집에 귀가한 뒤 발 스트레칭을 해주자. 발과 발가락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다리를 일자로 뻗고 허리 숙이기= 바닥에 앉은 다음 두 다리를 앞으로 쫙 펴고, 양쪽 발바닥을 벽에 붙인다.

좌식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바닥에 앉는 자세가 불편할 수도 있다. 요즘에는 가정에서도 대부분 서구식 생활을 하기 때문에 침대, 소파, 의자에 앉는 생활에 익숙한 만큼 딱딱한 바닥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는 바닥에 방석이나 베개를 놓고 그 위에 엉덩이를 대고 앉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두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쫙 편 상태에서 최대한 스트레칭을 할 수 있을 만큼 몸을 앞으로 숙인다.

이 동작은 종아리 근육과 무릎 뒤쪽의 오금줄을 늘려주는 동작이다. 이 부위들은 하이힐을 신을 때 팽팽하게 긴장이 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동작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발등 긴장 풀기= 똑바로 선 상태에서 오른발을 한발 앞으로 내민다. 마치 걸어가는 동작처럼 양발이 앞뒤로 놓인 상태에서 왼발의 발끝을 세운 다음 천천히 발등 쪽이 바닥을 향하도록 발가락을 구부린다. 이 상태로 잠시 멈춘 상태에서 발등이 시원하게 풀린다는 느낌을 받으면 반대발도 똑같이 풀어준다.

손가락 이용해 발가락 펴기= 하이힐을 신으면 발가락이 신발 앞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발가락의 피로도 역시 높아진다. 또 하이힐은 발 폭이 좁기 때문에 발가락 측면으로 가해지는 압박도 크다. 따라서 발가락 역시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오른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올린다. 그 다음 왼쪽 발가락 사이에 오른쪽 손가락을 엇갈리게 끼운다. 양손을 깍지 끼듯 손과 발을 맞잡는다는 의미다. 발가락 사이를 최대한 벌린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손가락을 펴면 발가락 사이가 당기면서 스트레칭 효과가 나타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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