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뇌심혈관 질환, 위험한 겨울

 

급격히 떨어진 기온은 뇌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률을 높인다. 겨울마다 위험률이 증가하는 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뇌심혈관계 질환은 단일 질환으로는 국내 사망원인 1위에 꼽힐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다. 뇌혈관 질환으로는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졸중과 뇌경색, 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으며, 심혈관 질환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이 있다.

뇌와 심장은 혈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기로 혈관에 미세한 충격이나 이상이 발생하면 그 기능이 정지되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심혈관 질환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발병 전 전조 증상이 드문 편으로, 평소에는 문제가 없다가도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갑자기 문제를 일으킨다.

협심증은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무거운 것을 들 때처럼 갑작스럽게 몸을 쓸 때 발생하기 쉬운데, 가슴 중앙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이 찾아온다. 흉통은 3~5분간 지속되다가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고, 아침 시간이나 식사 후에 특히 통증이 심해진다. 심근경색은 30분 이상 통증이 느껴지고 호흡곤란, 어지럼증, 소화불량까지 겹쳐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친다.

뇌혈관 질환 역시 지나치기 쉬운 약한 전조 증상이 있다. 눈이 평소보다 건조하거나 충혈이 되고, 뒷목이 뻐근하고 묵직해진다. 얼굴 한쪽이 저리거나 마비가 오고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뇌경색은 갑자기 앞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뇌혈관 질환은 주로 팔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져 물건을 쉽게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두통과 함께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상이 생기면 만성피로나 과로 증상으로 넘겨짚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뇌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병률을 2~3배까지 높이는 흡연을 삼가고, 술자리는 되도록 적게 가져야 한다”며 “갑자기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뇌와 심장의 건강에 좋다. 평소 고혈압, 당뇨 등이 있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민간요법보다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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