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택시 서울시내 등장… 요금은 동일

 

‘뽀로로 택시’가 서울 시내 도로에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25일부터 내년 5월까지 개인택시 20대의 외부를 뽀로로 캐릭터로 포장한 ‘뽀로로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뽀로로’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브랜드이자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귀엽고 친숙한 외모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민에게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뽀로로택시를 운행하게 됐다”고 했다.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시민에게 알려진 대중적 캐릭터를 활용한 뽀로로택시는 서울시와 개인택시조합 합동으로 운영한다.

뽀로로택시의 요금은 일반 택시와 같다. 평소에는 일반 택시와 동일하게 시내에 돌아다니지만 제한적으로 예약제로도 운영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1주일 전에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뽀로로택시의 겉모습은 뽀로로 캐릭터로 꾸며지고, 내부 뒷좌석에는 뽀로로 안전띠 가드 및 뽀로로 인형이 비치된다.

서울시의 뽀로로택시 도입 의도대로 시민들이 뽀로로택시를 타면 흐뭇한 미소부터 지을 것 같다. 뽀로로 개릭터의 이미지 자체가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택시하면 생각나는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 부정적인 이미지도 상당 부분 개선될 듯 하다.

뽀로로택시를 타는 승객이나 운전자 모두 즐거운 인사를 건네고 희망찬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 뽀로로택시 안에서는 골치 아픈 정치나 경제난 이야기는 꺼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대신에 사랑스런 우리 아이 이야기, 가족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다. 연말 송년회로 술에 취한 승객도 뽀로로택시에 앉으면 아이 걱정에 귀가를 서두를지 모른다.

어린이들이 뽀로로택시를 볼 때 마다 친밀감을 느끼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도입 취지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매연과 소음으로 가득 찬 서울 시내 도로가 뽀로로택시로 인해 한결 활기가 넘칠 전망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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