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 강화…배추가 간암예방까지 도움주는 까닭

요즘 김장철이라 주위에서 배추를 자주 볼 수 있다. 식탁에는 늘 먹던 배추김치가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배추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고종 23년(1236년)에 출판된 ‘향약구급방’에 배추를 가리키는 ‘숭’이 나오고 있어 그 이전에 이미 재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의 식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배추, 얼마나 알고 먹는 것일까?

배추에는 사과의 7배가 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배추 100g에는 비타민 C가 17.0mg 함유되어 있다. 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김치를 담가도 별로 손실 되지 않는다. 하지만 데치는 등 물을 사용해 가열하면 50% 정도의 비타민 C가 없어진다.

배추의 비타민 C는 소금에 절이면 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어 감기 예방이나 피부미용에 좋다. 얇게 썬 레몬이나 유자를 넣고 절이면 비타민 C는 더욱 증가하고 염분은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배추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으로 무가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결과 무추출물을 섭취한 쥐는 간암발생률이 4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와 무를 함께 먹으면 간암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배추의 인돌 성분과 글루코시놀레이트의 분해산물인 아이소싸이오시아네이트 성분은 발암물질이 암을 일으키는 것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이소싸이오시아네이트가 많은 배추를 먹으면 해독기능이 강화되어 간암 발생을 줄이는데 효능을 볼 수 있다.

아이소싸이오시아네이트는 배추의 안쪽 잎에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비타민 C나 클로로필 등은 바깥 잎에 많기 때문에 모두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배추에는 칼슘과 칼륨도 풍부해 대표적인 겨울철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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