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과도한 당분 섭취 우울증 유발

입에 달콤한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성장기 때 청소년기에 설탕성분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먹으면 우울증과 걱정,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머리대학교의 콘스탄스 하렐이 이끄는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최근 열린 미국 신경과학회 연례컨퍼런스에세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평균적인 식사를 제공하고, 다른 그룹의 생쥐들에게는 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도록 했다.

생쥐들은 한참 성장기에 접어든 것과 성인이 된 생쥐 등이 포함됐다. 과당은 과일이나 야채 등에서 발견되는 설탕으로 아이스크림과 가공음식, 음료수 등에도 첨가된다. 연구팀은 실험시작 10주 후에 생쥐들에게 수영을 하도록 하거나 미로에 밀어넣어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그 결과 이 테스트에서 과당이 높은 음식을 섭취한 그룹 중 성장기의 생쥐들만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을 과다 분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과당 음식을 주로 섭취한 이들 성장기의 생쥐들은 스트레스 테스트 때 우울해하거나 걱정스런 행동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들의 두뇌에서 스트레스에 대응해 이를 조절하는 유전자 통로가 변형된 것을 발견했다. 하렐은 “우리의 이번 연구는 음식이 두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줬다. 성장기 때 영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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