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반드시 냉동 보관해야 하는 까닭

 

닭고기를 냉동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람들이 맛을 내기 위해 냉동 닭고기보다 신선 또는 냉장 제품을 선호하고 있지만,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냉동 보관이 최선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영국 공중보건국의 프리다 요르겐센 박사에 따르면 식중독균인 캠필로박터에 오염된 닭을 냉동하면 캠필로박터 수가 감소하고 인체 감염률은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닭고기 등 육류로 인한 캠필로박터 감염자가 약 6만 명에 이른다고 보고돼 있다. 사람들이 식중독에 걸렸을 때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는 약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도축장에서 캠필로박터 오염 사실이 확인된 닭을 신선 또는 냉장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에 냉동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소비자들이 냉동 제품보다 신선 또는 냉장 제품을 선호해 이런 절차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

캠필로박터는 완전히 제거하는 것 보다는 그 양을 줄이는 것이 식품 안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요르겐센 박사는 영국 식품기준청(FSA)이 양계 농장에서 캠필로박터를 줄이기 위해 가금류 업계뿐만 아니라 도축장과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벨파스트 퀸스 대학의 크리스 엘리엇 교수는 영국의 대형 가금류 가공 시설 두 곳에서 초음파와 급속 표면 냉동법을 사용한 캠필로박터 감소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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