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을 잡아라” 환자에도 유용한 코어 운동

 

우리 몸의 중심이 흐트러지면 힘을 내기도 어렵고, 삭신이 쑤시게 된다. 보통 등과 복부, 엉덩이, 골반의 근육이 단련되면 중심 잡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우리 몸의 무게중심에 자리한 이러한 근육들을 ‘코어근육’이라고 부른다. 코어운동은 다이어트를 꿈꾸는 일반인은 물론, 와병생활에 지친 환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해 일상에서 실천해 볼 필요가 있다.

코어운동은 호흡을 하면서 쓰는 횡경막, 척추를 잡아주는 다열근, 몸통을 코르셋처럼 감싸고 있는 복횡근, 골반 안의 장기와 여자들의 자궁을 받치는 골반 기저근을 단련하는 운동이다. 몸짱 배우로 유명한 최여진이 코어운동 마니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복근강화를 위해 많이 권장되기도 하지만, 복근과 척추근육이 약한 사람은 무리하지 않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어운동은 누운 자세에서 동작을 취하면 된다. 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 뒤 아랫배에 힘주기, 이 자세에서 들어 올린 한쪽 다리를 반대쪽 팔을 뻗어 밀면서 버티기, 엎드려 누운 뒤 양 다리를 바닥에서 10cm 정도 띄운 상태에서 발뒤꿈치 닿기, 옆으로 누워 한쪽 다리를 골반 높이로 들어올리기, 네발로 기는 자세에서 팔다리를 엇갈려 뻗기,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엉덩이를 들어올리기, 복식호흡 등의 동작을 이어하면 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코어운동은 골반과 복부 주위를 수술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아 코어근육이 약해지기 쉬운 직장암, 부인암,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특히 요구된다. 자궁벽에 양성종양이 생기는 자궁근종을 수술한 환자들도 재발을 막기 위해 치료제와 함께 코어운동을 처방받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코어운동 중 통증이 생기면 동작을 멈추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 뒤 코어운동을 할지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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