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흡연자 매년 폐암 검진을”

30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55~74세 고위험군의 경우 저선량 흉부CT를 이용한 폐암선별검사를 매년 시행할 것이 권고됐다. 국립암센터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폐암검진 권고안 초안을 20일 공개했다.

국가암검진권고안위원회가 개발한 폐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저선량 흉부CT는 권고된 반면, 흉부X선과 객담 세포진 검사, 현재까지 개발된 혈청 종양 표지자를 이용한 폐암 선별검사는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없어 권고되지 않았다.

위원회는 저선량 흉부CT를 이용한 검진의 손해보다 이득이 높다고 설명했다. 높은 검사 양성률, 검사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올 위양성, 과진단, 방사선 등 잠재적 위해를 저선량 흉부CT와 비교했을 때 이득이 더 크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저선령 흉부CT 선별검사의 유해 수준은 유의한 정도이므로 반드시 이득과의 저울질을 통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폐암검진을 위한 저선량 흉부CT는 16채널 이상의 다중검출기를 보유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것도 권고했다. 이를 위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는 최소 3년간 300건 이상의 흉부CT 판독 경험이 요구된다.

국립암센터는 “3주간 관련 전문가들이 공개된 보고서 초안을 검토해 수정보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검토를 통해 수정보완한 뒤 최종 보고서를 올해 안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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