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잣 등 견과류, 여성의 임신 가능성 높여

 

항산화제 셀레늄 풍부

호두, 땅콩, 아몬드, 잣 등의 견과류가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교 연구팀은 견과류에 들어있는 천연 항산화제인 셀레늄이 난소의 수정 초기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임신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셀레늄은 견과류와 붉은 고기, 해산물 등에 들어있다. 셀레늄은 여성의 난자 생산에 원인이 되는 건강한 난포(여포)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니 세코 연구원은 “셀레늄은 면역 반응과 갑상샘 호르몬 생산과 같은 생물체의 여러 기능에 중요한 성분이며 신체의 손상된 화학물질의 독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셀레늄이 남성의 생식력에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지만 여성에게도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셀레늄이 난소의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정확히 찾아낸 뒤 셀레늄을 포함하고 있는 ‘GPX1’이라는 단백질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난자로 성숙하는 크고 건강한 난포 안에서는 셀레늄이나 셀레늄을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 수치가 아주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세코 연구원은 “난포가 성숙되는 후기 과정에서 항산화제가 결정적 역할을 함으로써 난자가 만들어질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불임 문제를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셀레늄 수치를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는가가 향후 연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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