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의 아픔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

 

연말연시는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보내라는 상투적인 문구가 못마땅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거나 교제하는 이성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그렇다. 최근 실연을 당한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교제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나면 자책을 하기도 하고 상대를 원망하면서 앙금이 쌓이기도 한다. 또 쓸데없이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했다는 생각이 들고 새로운 만남에 대한 두려움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실연을 당했다고 해서 이처럼 부정적인 측면만 떠올릴 필요는 없다.

모든 실패의 경험은 인생을 살아가는 자양분이 되고 더 좋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렇다면 실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실연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삶의 교훈에 대해 보도했다.

생각이 아닌 말로 전달해야 한다= 우리는 독심술가가 아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고 표현하지 않는 이상 상대가 알아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표현에 서툴러 연인과의 관계가 틀어졌다면 이제부터는 확실히 표현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다. 배려와 이해심이 많은 사람을 만난다 할지라도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자신의 의사가 정확히 전달될 수 없고 오해가 쌓일 수도 있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핵심은 소통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좋은 관계는 타협에서 온다= 여자친구를 일방적으로 리드하는 남자친구가 멋있어 보일 수도 있고, 살살 녹는 애교로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여자친구가 귀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소위 눈에 콩깍지가 씌었을 때나 가능한 얘기다.

두 사람의 관계가 장기적으로 원만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요구하거나 주장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연인 사이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태도는 어리석다. 상대와 나의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절충하는 노력이 있어야 두 사람의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좋은 관계는 서로간의 노력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한 손으로 모든 것을 쥘 수는 없다= 새로운 무언가를 손에 쥐기 위해서는 기존에 쥐고 있던 것을 먼저 놓아야 한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쥘 수는 없다.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지난 만남에 대해 잊어버리는 것이 수순이라는 것이다.

실연을 극복하는 과정을 경험했다면 자신의 마음을 조종하는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다. 심지어 지난 연인과의 관계가 개운하지 않게 끝났다할지라도 지난 일은 지난 일이라는 점을 유념하자.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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