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참치 등 기름진 생선 암 예방에 도움

연어와 송어, 참치, 고등어 , 대구, 정어리 등 기름진 생선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 생선이 함유하고 있는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 성분이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캔자스주의 ‘세인트루크 미드 아메리카 심장 연구소'(Saint Luke’s Mid America Heart Institute)의 제임스 J. 디니콜안토니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영양과 암 저널(Journal Nutrition and Cancer)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메가-3가 선암 유발 효소인 ‘옥시게나제-2′(COX-2)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선암은 선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췌 장암, 결장암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매일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COX-2의 활동을 저해해 전림선암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디니콜안토니오 박사는 “선암의 예방을 위해선 기름진 생선을 적당량 섭취해야 하며 요리방법도 중요하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오메가-3 섭취방식을 참고하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생선을 먹는 것이 암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이탈리아에선 생선이 중요한 음식 중의 하나이고, 조리 시 소금이 거의 들어가지 않으며 튀김형태로 섭취하지도 않는다.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일주일에 생선을 2회 이상 섭취할 경우 1회 미만 섭취한 사람들보다 전립선암 등 여러 종류의 암 발병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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