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가화만사성… 과학이 밝힌 화목의 효과

 

가족의 화목 여부는 정신건강에서부터 신체 면역력까지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성장기 아동들은 가족 간에 형성된 유대감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요소가 되기도 한다.

가족과 긴밀한 유대감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고 운전도 점잖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화목한 가정이 건강에 좋은 이유를 소개했다.

식사 함께 하면 언어능력도 발달=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과체중, 잘못된 식습관, 좋지 않은 음식을 먹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두 번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청소년의 경우 담배나 마약을 시도하는 사례가 더 적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식사를 함께하는 동안 어린이들은 언어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아버지의 관심에 성적도 ‘쑥’=아버지와 유대감을 가진 자녀들은 수업, 과외활동 등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분한 성격에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며 활동적이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반면 아버지와 유대관계가 없는 자녀들은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키거나 자퇴를 하고,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실 좋은 부부, 병에서 빨리 회복=정신의학 관련의 한 연구에 따르면, 결혼생활이 원만한 부부는 간단한 질환의 회복 속도가 빨랐다. 원만한 관계를 갖지 못한 부부는 원만한 관계의 부부보다 질병의 회복 속도가 40%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사랑, 면역력 증가=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어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은 어린이들은 일생동안 면역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 분비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염증은 심혈관 장애, 우울증, 천식 같은 질병과 연관되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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