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아픈거야… 젊은층 난치성 통증 급증

 

몸 이곳저곳이 몹시 아픈데 원인을 잘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아프긴 아픈 데 이유를 잘 알 수 없는 질환, 바로 난치성 통증이라 불리는 것이다.

난치성 통증은 신경 이상이나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등의 이유로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이 매우 심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기 힘든 특징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10,20대의 젊은 층에서 난치성 통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예스병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난치성 통증으로 이 병원을 찾은 10,20대 환자가 2012년 72명에서 2013년 119명으로 47명(65.7%) 증가했다. 이는 운동 부족을 비롯해 학업이나 업무 등으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고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차기용 구로예스병원 원장은 “난치성 통증은 다양한 신체 부위에 나타날 수 있는데 IT기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어깨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환자마다 압통점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다양한 치료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난치성 통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적인 두통과 어깨가 항상 무거운 경우인데 허리나 뒷목, 팔꿈치나 발바닥 등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아픈 경우보다 이유 없는 통증이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유 없이 팔다리가 저리고 관절이 쑤시는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척추나 관절 관련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난치성 통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이나 가벼운 디스크 질환이라 생각하고 파스나 찜질 등의 임시적인 방편을 사용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 통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경이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통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 바른 자세 유지 등이 중요하다. 차기용 원장은 “난치성 통증은 체형 교정 및 근육을 수기로 풀어주는 도수치료나 인대를 강화시키는 주사치료 등 증상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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