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 주면 근육 파열… 스트레칭 제대로 하기

 

스트레칭은 찌뿌둥한 몸을 풀어주고 뻣뻣한 몸을 유연하게 만들며 혈액순환을 돕고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할 경우에는 스트레칭의 효과를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상을 입을 우려까지 있다.

특히 수능일 등 중요한 날에 다치는 일 없이 효과적인 스트레칭 효과를 거두려면 어떠한 점을 주의해야 할까.

반동을 준다= 반동을 이용해 상체를 일으키거나 반동을 주어 다리나 허리를 갑작스럽게 늘이는 스트레칭은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반동을 이용한 탄성 스트레칭은 힘줄이나 근육을 찢는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수축된 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 스트레칭 동작을 취하는 목적이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동작을 보다 천천히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까지 한 다음, 그 상태에서 10~15초간 정지해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당기는 느낌이 없다= 스트레칭을 하고 있지만 몸이 시원하게 늘어나거나 당기는 느낌이 없다면 자세가 잘못됐을 확률이 있다. 무릎이나 팔꿈치를 쫙 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부러져 있다거나 몸의 방향을 반대로 잘못 비틀 경우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잘못된 자세로 스트레칭을 하면 반동을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칭을 통한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어렵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산만한 자세로 하지 말고 자신의 몸에 집중해 어느 부위가 당기고 힘이 드는지 체크하며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준비운동 없이 곧바로 한다= 달리기나 축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를 할 때만 준비운동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스트레칭을 하기 전에도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근육이 차가운 상태에서 곧바로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이 파열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날이 추울 때는 더욱 위험하므로 가볍게 달리면서 몸을 덥히는 것이 좋다. 따뜻한 샤워나 열패드를 붙여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직접 근육을 움직여 몸을 데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미약할 수 있다.

필요이상으로 몸을 늘인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스트레칭 역시 사람마다 능력차이가 있다. 체조선수처럼 자유자재로 다양한 스트레칭 동작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무릎을 편 상태에서 손으로 발을 잡는 동작조차 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스트레칭은 자신의 능력에 맞춰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근육 파열의 위험이 높아진다. 몸이 너무 편안해서도 안 되고 과도한 통증을 느껴서도 안 된고,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에서 여러 차례 동작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유연성을 늘려나가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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