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1교시 좌뇌를 깨워라…시간별 주의점

 

수능일이 13일(목)로 바짝 다가왔다. 쉬운 문제부터 공략하고, 시간을 조절하는 등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에도 문제풀이를 위한 요령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시험 시간대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집중력을 유지할 묘책도 있기 마련이다.

수능일 1교시는 언어영역이다.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를 깨워야 한다. 좌뇌는 스토리를 연상하고, 의식을 집중하면 활성화된다. 시험 전에 평소 인상 깊었던 공연이나 뮤지컬의 메인 테마곡을 들으며 공연 줄거리와 배우들의 연기, 공연장 분위기 등을 떠올려보는 음악연상법은 좌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뇌는 포도당과 산소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수능일 긴장해서 아침을 걸렀다면 1교시 후 허기를 느끼기 쉽다. 당이 떨어지면 뇌의 연상능력도 떨어진다. 수능일 2교시 수리영역 시험을 준비하면서 초콜릿으로 부족한 당을 채우는 것이 좋다. 초콜릿 속 카페인은 집중력 유지에도 좋고, 페닐 에틸라민 성분은 정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수능일 점심식사 뒤 치르는 3교시 외국어영역의 난적은 식곤증이다. 점심식사는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볍게 먹고, 식사 뒤 잠을 깨울 수 있는 홍차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강남자생한방병원 우인 원장은 “우유, 콩, 바나나, 닭고기, 아몬드, 체리 등은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잠을 유도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점심 메뉴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수능일 4교시 탐구영역은 암기력이 요구되는 과목들이 많다. 머리를 지압하면 두뇌로 향하는 혈류량을 늘려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 5교시에는 책상에 오래 앉아 있다 보니 피로해져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목과 허리, 어깨 등 전신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를 덜어여 한다. 수능일 스트레칭은 시간대마다 실시하는 것이 좋다.

수능일 아침에 긴장을 풀려고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는 것은 주의가 요구된다. 과도하게 신경을 안정시켜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수능일 당일 순환개선과 각성작용이 두드러지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인 원장은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려면 최소 2~3일 전, 반 알 정도 시험 복용해보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수능일 눈과 머리를 맑게 해주는 감국차나, 구기자차, 체력증진에 좋은 오미자차 등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긴장 완화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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