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먹으면 정말 좋은 ‘나쁜 식품’들

 

적당량 섭취하면 효과 있어

알고 보면 건강에 좋은 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져 기피 대상이 되는 음식들이 있다. 미국의 건강생활 잡지 ‘이팅웰(Eating Well)’이 오해를 받는 음식들과 그대로 적당히 먹으면 좋은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쇠고기=쇠고기는 포화지방, 식이 콜레스테롤이 가득하므로 심장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하지만 기름 없는 살코기는 단백질과 철분이 많은 저지방 음식이다. 철분은 폐에서 얻은 산소를 몸 전체의 세포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필수적인 미네랄인데,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부족하기가 쉽다.

달걀=노른자에는 식이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어 금기 시 돼 왔다. 하지만 최근 의료 전문가들은 식이 콜레스테롤보다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주범으로 꼽는다. 노른자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들어있는데 제아잔틴은 5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로 인한 실명 위험을 감소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땅콩버터=땅콩버터를 먹으면 살이 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땅콩버터에는 지방이 많지만 살을 많이 찌게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땅콩버터에는 칼로리가 농축되어 있으므로, 마구 먹어서는 안 된다. 한 스푼(90칼로리)이나 두 스푼이면 된다. 땅콩버터에는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엽산과 비타민B가 풍부하다.

감자=감자는 혈당지수가 높은데, 이는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을 얼마나 빨리 올라가게 하는지를 측정하는 수치를 말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증하게 된다. 따라서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는 것을 돕는 인슐린의 기능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어 당뇨를 앓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된다.

감자는 섬유소, 칼륨, 비타민C를 많이 가지고 있다.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은 채 감자 하나만 먹지 않도록 하면 혈당지수도 문제가 안 된다. 혈당지수 자체도 불완전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 감자를 먹을 때 올리브유를 조금 더하면 저혈당지수의 음식이 된다. 올리브유의 지방이 감자의 탄수화물 흡수를 늦춰주기 때문이다.

빵=빵은 탄수화물이 많아서 몸에 나쁘다. 사실 빵은 나쁘지 않은데, 정제곡물로 된 것이 문제다. 되도록이면 통곡물로 된 것을 먹도록 한다. 100% 통밀빵이나 다른 통곡물의 빵으로 바꾸면 좋다. 통곡물을 먹으면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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