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다이어트’ 면역체계 교란 위험

 

 

다이어트 과정의 열악한 식습관은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고, 다이어트가 끝난 후에도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뱃살을 빼기 위해 무작정 굶거나 식사량이나 종류를 대폭 줄이는 다이어트 방식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네덜란드의 라이든 대학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통해 식습관을 바꾸면 건강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백혈구 생물학 저널(Journal of Leukocyte Bi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동맥경화증 유발 위험이 높은 유전자를 지닌 생쥐에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먹이 또는 일반 먹이를 제공했다. 이후 이 생쥐의 골수를 채취해 유전적 조건이 비슷한 다른 쥐에 이식했다. 골수를 이식 받은 쥐에게는 몇 달 동안 일반 먹이를 제공했다. 그 결과 이 쥐에게서 동맥경화증이 발견되었다.

연구팀은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먹이를 먹은 쥐의 골수를 이식 받은 쥐의 골수 DNA가 일반 먹이를 섭취한 쥐의 골수를 이식 받은 쥐와 다른 것을 확인했다. 이들 쥐의 경우 면역 체계에서도 현저한 차이를 보였고 동맥경화증이 증가했다. 고지방식으로 인해 골수에 변화가 발생해 동맥경화증에 대한 민감성을 높인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불균형적인 식사로 인해 발생한 면역 기능 이상은 유전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을 먹었을 때 보다 심혈관 장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건강관리를 해야 유전자도 건강하다는 것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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